시사 사회(환경)

' 1마리 100만원 ' 현상금 내걸어도 못 찾았다.. 소똥구리 절멸이라니

희망의날개짓 2023. 4. 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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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적 소를 먹이러 산과 들로 다닐 때 흔하게 보았던 소똥구리가 이젠 자취를 감추어 환경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현상금을 ' 1마리 100만원 '현상금 내걸어도 못 찾았다는 소똥구리는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을까요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며 포스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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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소똥구리)

소똥을 굴리는 쇠똥구리
쇠똥구리

1. 쇠똥구리 개요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서는 소똥 구리과(Scarabaeidae)와 풍뎅이과(Rutelidae)를

따로 분류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풍뎅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등을 모두 하나의 풍뎅이과로 분류하기도 한다.

 

2. 쇠똥구리 어떻게 살아가나

쇠똥만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짐승의 똥들도 먹이로 삼는다.

다른 식충과 다른 특이한 점은 한 번 입을 대면 계속 먹기 때문에 먹으면서 싼다는 거다. 장앙리파브리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12시간 이상을 먹으면서 쌌는데 그때 배설한 양을 재어보니 자신의 체중 이상의 양을 배설했다고 한다.

인간으로 치자면 300인분(=60kg) 이상을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면서 그만큼의 응가를 내놓은 것.

이런 식습관이 생긴 이유는 먹이인 똥이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선 대량으로 섭취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쇠똥구리의 소화기관 기능은 동물이 배설한 똥에 미량 남아있는 영양소를 걸러내고 나머지는

다시 배출하는 구조이다. 이런 목적에 매우 최적화되어 있어 먹이인 똥을 먹기 시작하면 거의 즉시 쇠똥구리 자신도

똥을 내놓기 시작하고 먹는 것을 멈추면 배변도 곧 멈춘다. 말 그대로 미량 영양소를 걸러내는 기계.

 

3. 쇠똥구리의 생태는

양육용 구슬은 한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곳에 알을 낳고 어미는 휙 떠나버린다.

긴 다리쇠똥구리 같은 종에 따라서는 계속 붙어있는 어미도 있다.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두꺼운 부분으로 파먹어 들어가며 번데기가 될 때까지 계속 먹고 먹고 또 먹는다. 

무당벌레의 애벌레 급으로 식충이 기질. 더군다나 어미가 똥구슬을 땅속에 숨겨놓기 때문에 어지간한 천적이

들어올 일도 없다. 즉 안전한 곳에서 계속 먹고 크는 게 일이다.
대충 먹고 나면 둥근 방이 완성되는데, 애벌레는 할일없이 뒹굴다가 마지막 똥을 벽에 발라 두껍게 보수하고

번데기가 된다.

애벌레 과정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벽에 구멍이 나면 자신의 똥으로 수리한다. 알에서 막 깨어났을 때에는 근처 벽을 갉아 쌓는 것으로 수리한다. 애벌레나 성충이나 손재주가 보통이 아니다. 단, 자신의 똥이 너무 물러 수리가 힘든 종이 있는데, 이게 바로 위에서 말한 어미가 붙어있는 종이다.

번데기에서 탈피하면 성충이 되는데, 문제는 말라붙은 똥구슬은 이미 너무 단단해져서 자기 턱으로도 뚫을 수가 없다는 것 똥구슬이 적절히 습기를 머금지 못한다면, 혹은 모종의 이유로 뚫을 수 없게 되면 기껏 성충이 된 쇠똥구리는 그냥 굶어 죽는다. 이집트에서는 쇠똥구리가 성충이 되는 시기와 범람기=우기가 겹친다. 물로 인해 벽이 물러지면 가볍게 뚫고 탈출.

그다음은 온갖 똥이 기다리는 식도락 생활. 곤충이 모두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우화 하자마자 둥근 모양의 똥구슬을

만들 수 있다.

쇠똥을 정확한 코스에 따라 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원리를 많은 곤충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낮에는 태양에서 발생하는 편광 된 광선의 대칭적인 패턴을 감지하여(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밤에는 은하수의 빛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생물계 전체에서 은하수를 기준으로 하여 이동하는 생물은 쇠똥구리밖에 없다.

 

4. 쇠똥구리 복원사업에 나서다

한국에서는 몇몇 종을 제외하면 멸종위기 단계이며 한국에 서식했던 소똥구리(Gymnopleurus mopsus)는 아예 70년대에 이미 멸종한 걸로 보고 있다. 쇠똥구리는 주로 대형 초식동물이나 가축의 분변을 먹이로 삼는데, 야생동물은 밀렵과 환경파괴로 한반도에서 거의 씨가 마른 상태이며, 가축의 변은 항생제의 남용 각종 보존, 첨가제가 범벅된 곡물위주의 배합사료로 인해 오염되어 쇠똥구리가 정상적으로 소화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엔 방목을 하는 농가도 극히 적기 때문에 소똥구리가 살기 힘든 환경이 되어 공식적으로 지역전멸 판정을 받았다.

 

포스팅 마무리 하면서 느끼는 점

비단 쇠똥구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환경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네요

지난 10년간 환경부에서 쇠똥구리를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녔지만 찾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얼마나 큰지를 알겠고 요즘은 소를 방목하지 않고 사료에 방부제를 사용하고 볏짚도

농약등으로 소의 사료로 사용되어 쇠똥구리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인간의 삷의 편리함과 발전으로 자연을 등한시하는 게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걸 알게 되네요

환경의 소중함 알고도 현실과 맞바꿀 수 없는 아이러니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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